서비스 기획자 포트폴리오, 채용 담당자가 실제로 보는 것 3가지 | BuildMyCareer

서비스 기획자 포트폴리오,
채용 담당자가 실제로 보는 것 3가지

서비스 기획자 포트폴리오 - 화면 기획서와 유저 플로우가 펼쳐진 화이트보드

서비스 기획자 포트폴리오를 열면 첫 10초가 승부입니다. 와이어프레임이 몇 장인지, 화면 기획서가 얼마나 정교한지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습니다. IT 서비스 기업에서 채용을 담당한 지 7년이 됐습니다. 기획자 포트폴리오를 수백 건 검토하면서, 합격하는 포트폴리오와 탈락하는 포트폴리오가 갈리는 지점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탈락하는 서비스 기획자 포트폴리오의 공통점은 한 가지입니다. 기획의 결과물은 있는데, 기획을 하게 된 이유와 과정이 없습니다. 채용 담당자가 기획자 포트폴리오에서 실제로 무엇을 보는지 솔직하게 정리합니다.

1. 화면 기획서보다 '문제 정의'가 먼저 보인다

서비스 기획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구성은 이렇습니다. 서비스 소개, 화면 기획서(와이어프레임), 플로우 차트, 기능 목록. 이것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이 사람은 왜 이 서비스를, 이 기능을 기획하기로 결정했는가.

기획은 문제를 정의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어떤 사용자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불편함을 겪고 있는지를 먼저 발견하고, 그 문제를 어떻게 정의했는지가 기획의 핵심입니다. 와이어프레임을 아무리 정교하게 그려도, 그 앞에 문제 정의가 없으면 채용 담당자는 "이 사람은 시키는 일만 할 수 있는 사람인가"라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정의하는 능력이 서비스 기획자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이기 때문입니다.

포트폴리오 각 프로젝트의 맨 앞에 문제 정의 섹션을 반드시 넣으세요. "어떤 사용자가 겪는 어떤 문제를 발견했고, 이 문제를 어떻게 정의했는가"를 2~3문단으로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포트폴리오의 무게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실제 서비스가 아닌 사이드 프로젝트라도 상관없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설정하고 정의한 과정이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기능 나열이 아닌 '의사결정의 근거'를 본다

서비스 기획자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A 기능, B 기능, C 기능을 기획했습니다"로 끝나는 경우입니다. 채용 담당자는 기능 목록이 아니라 그 기능들이 왜 선택됐는지를 봅니다. 왜 A를 먼저 만들기로 했고, B와 C는 왜 나중으로 미뤘는지. 이 우선순위 결정의 근거가 있어야 기획자 포트폴리오로 완성됩니다.

의사결정의 근거는 다양한 형태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사용자 인터뷰를 했다면 그 결과를 요약해서 넣고, 경쟁 서비스를 분석했다면 어떤 기준으로 분석했는지를 정리하고, 데이터를 활용했다면 어떤 수치가 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명시하세요. 인터뷰나 데이터가 없는 사이드 프로젝트라면 최소한 "이 기능을 우선 개발하기로 한 이유는 ~라고 가정했기 때문입니다"라는 형태의 가설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기획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어떤 것을 선택하고, 어떤 것을 제외했는지. 그 판단의 근거가 보이는 포트폴리오가 채용 담당자에게 "이 사람은 혼자서도 판단할 수 있는 기획자"라는 인상을 남깁니다. 실무 경험 없이도 이런 사고 과정을 보여주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경험의 크기보다 사고의 방식이 먼저입니다.

3. 결과 지표 없는 포트폴리오는 완성된 것이 아니다

기획해서 실제 서비스에 반영된 경험이 있다면, 포트폴리오에 결과 지표를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전환율, 클릭률, 사용자 체류 시간, 재방문율, 고객 만족도 점수 중 어떤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이 기능을 기획해서 배포했더니 ~가 ~% 개선됐습니다"라는 문장 하나가 포트폴리오 전체의 신뢰도를 높입니다.

결과 지표가 없는 포트폴리오는 채용 담당자에게 "이 기획이 실제로 효과가 있었는지 알 수 없다"는 의문을 남깁니다. 수치가 아무리 작아도 괜찮습니다. 실제로 측정했다는 것 자체가 "이 사람은 기획의 결과에 책임감을 갖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수치가 목표보다 낮게 나왔더라도, 왜 그랬는지 분석하고 다음에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를 함께 적으면 오히려 더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실제 서비스 경험이 없는 사이드 프로젝트의 경우에도 결과 지표 섹션은 필요합니다. 가설 형태로 "이 기능이 배포됐다면 어떤 지표로 효과를 측정했을 것인가"를 정리하세요. 어떤 지표를 왜 선택했는지, 성공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지를 쓰는 것만으로도 "이 기획자는 결과 중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보입니다.

서비스 기획자 포트폴리오는 화면 기획서 모음이 아닙니다. 어떤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했는지, 어떤 근거로 기능을 선택했는지, 그 결과를 어떻게 측정했는지. 이 세 가지가 있어야 채용 담당자가 "이 사람과 일하고 싶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지금 포트폴리오를 다시 열어서 이 세 가지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기획자 취업, 포트폴리오만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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