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르게 변하는 IT와 블록체인 씬에서 5년째 수많은 신입 인재를 발굴하고 있는 채용 담당자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권의 지원서를 검토하다 보면, 화려한 디자인이나 빽빽한 자격증보다 훨씬 더 눈에 띄는 포트폴리오들이 있습니다. 특히 실무 투입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보는 IT 기업 입장에서, 제가 신입의 포트폴리오를 열었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3가지 핵심 포인트를 공유합니다.
1. 가상의 프로젝트가 아닌 비즈니스 현장의 진짜 고민
저희는 지원자가 단순히 툴을 다룰 줄 아는지를 넘어, 그 기술로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이 있는지를 봅니다.
혼자서 혹은 스터디원들끼리 만든 가상의 프로젝트는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 기업 환경은 훨씬 복잡하고 변수가 많습니다. 단 주 1회, 1시간이라도 실제 기업의 실무 프로젝트에 참여해 고객의 반응을 살피거나 마케팅 카피 하나를 고민해 본 흔적은 가상의 프로젝트 수십 개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2. 예쁜 결과물보다 중요한 선택의 논리적 근거
IT와 블록체인 분야는 모든 선택에 이유가 분명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에 담긴 결과물이 왜 그런 형태를 띠게 되었는지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해 주세요. 단순히 유행이라서 혹은 예뻐서가 아니라, 특정 유저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혹은 데이터 리서치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내린 결정들을 채용 담당자는 알고 싶어 합니다. 실무자는 당신의 감각만큼이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사고의 흐름을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3. 피드백을 수용하고 결과물을 개선해 본 경험
신입에게 처음부터 완벽한 결과물을 기대하는 담당자는 없습니다. 대신 얼마나 유연하게 소통하고 빠르게 성장하는지를 봅니다. 자신의 결과물에 대해 사수나 전문가로부터 어떤 피드백을 받았고, 그 피드백을 어떻게 반영해 최종본의 퀄리티를 높였는지 그 과정을 기록해 보세요. 타인의 의견을 수용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협업 능력은, 팀 단위로 움직이는 기업 현장에서 가장 환영받는 자질 중 하나입니다.
채용 담당자인 제가 신입분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은 이력서에 적힌 한 줄의 스펙보다, 그 한 줄을 만들기 위해 겪었던 진짜 실무의 무게입니다.